승무원의 예감이 적중한 바로 그 순간 dy

한 승무원이 평소와 같이 분주하게 비행기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한 승객이 그녀의 눈에 계속 띄었다.

그 승객은 10대 여자아이 였는데, 늙은 남자와 동행하고 있었다. 남자는 아주 근사하게 옷을 차려입고 있었지만 아이는 몹시 초라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승무원은 ‘뭔가 잘못됬구나’는 생각이 계속 마음속에 떠다녔다.

그녀는 ‘남자는 아주 세련된 옷을 입고 있었죠. 그게 참 이상했어요. 남자는 저렇게 근사한데, 왜 옆에 앉아 있는 아이는 저렇게 초로한 차림이지? 뭔가 찝찝하더라구요’

수상한 점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승무원이 여자아이에게 질문 할 때 마다, 남자는 계속 끼어들어 대신 대답을 했던 것이다. 답변도 매우 방어적이었고, 신경질적이었다. 남자는 아이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승무원이 뭔가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무서운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에게 아주 낮은 목소리로 전했다.“화장실로 가 봐”

승무원은 미리 화장실에 가서, 거울에 쪽지를 붙여 놓았다. 그리고 아이가 쪽지에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펜을 준비해 놓았다.

얼마 후 화장실에 도착한 아이는 쪽지에 답했다. 그런데 쪽지에 적힌 내용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도와주세요”

승무원은 즉시, 이 상황을 파일럿에게 전했다. 얼마 후, 항공기는 착륙했다. 경찰들은 늙은 남자를 체포하기 위해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 승무원의 예감이 적중했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승무원이 구한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다. 둘은 지금도 종종 전화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